삼성생명의 이상수. 대한탁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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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의 이상수(34·삼성생명)가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뒤 태극마크를 양보하기로 했다.
이상수는 최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일궜다. 이상수는 우승자에게 자동으로 부여되는 국가대표 자격을 후배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종합선수권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했다.
이상수는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이은혜(29·대한항공)가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내년 남녀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
대한항공의 이은혜. 대한탁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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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수는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후배 조대성을 3-2로 꺾고 우승한 뒤 “지금이 태극마크를 내려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 탁구를 위해서는 내가 양보해야 오준성, 박규현 등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자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다음 LA올림픽에서는 남자팀도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도 24일 남자단체전 우승을 이끈 뒤 “이상수 선수가 국가대표를 물려주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1월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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