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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성소수자 인식 개선 자켓 미착용...단 한 명 거부했기 때문! "무슬림 신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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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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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소수자 인식 개선 자켓을 미착용한 것이 드러났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을 인용하여 "맨유는 에버턴전 4-0 승리 전에 LGBTQ+ 공동체를 응원하는 자켓 착용 계획을 취소했다. 한 선수가 착용을 거부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BBC'가 한 선수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맨유에 접촉했으나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맨유가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착용을 거부한 선수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매체는 "마즈라위는 자신이 무슬림 신자라는 이유로 계획 참여를 거부했다. 마즈라위는 팀 동료들에게 그 옷을 입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맨유 서포터즈 클럽인 '레인보우 데블스'는 이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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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마지막으로 맨유의 공식 입장문을 덧붙였다. 맨유는 "맨유는 LGBTQ+ 공동체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팬들을 환영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의 원칙을 강력히 준수한다. 우리는 '레인보우 데블스' 서포터즈 클럽에 대한 지원, LGBTQ+ 팬들을 위한 캠페인 참여 등은 우리의 원칙을 보여준다. 선수들은 신앙과 관련하여 자신의 개별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고, 이는 맨유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는 자선 단체 스톤월의 '레인보우 레이스' 캠페인에 참여하여 스포츠에서 성소수자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있다. 에버턴전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착용하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마크 게히는 지난 1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그런데 여기에 "I ♥ Jesus(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멘트를 적어 문제가 됐다.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개인적 슬로건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금지되는데, 이에 해당한 것이다. 징계까지 거론됐으나 영국축구협회(FA)가 게히를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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