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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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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리뷰] '드디어' 울산, ACLE 첫 승! 야고-강민우 골+조현우 선방쇼...상하이 2-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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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울산이 드디어 ACLE 첫 승을 달성했다.

울산 HD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첫 승을 신고했다.

[프리뷰]

울산은 K리그1 우승을 달성했으나 ACLE 승리가 없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빗셀 고베, 조호르 다룰 탁짐, 상하이 하이강에 모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김판곤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막 K리그 시즌을 끝냈다. 아주 긴 시즌이었다. 내일이 올해 55번째, 마지막 경기다. 모두 알듯이 상하이 선화는 중국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상하이 선화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우리는 아직 ACLE에서 이기지 못했다. 따라서 내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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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이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 그래야 길게 갈 수 있다. 내일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오던 걸 잘하고 집중하면서 승리를 추구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산술적으로는 16강 진출이 물론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래도 울산은 ACLE 첫 승을 따내기 위해서 절실한 마음으로 임한다.

[선발 라인업]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야고가 출전했고, 그 밑을 루빅손, 아타루, 이청용이 받쳤다. 허리는 마테우스, 고승범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심상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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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은 말렐레, 루이스였고 그 밑을 장 선룽이 받쳤다. 3선은 우 시, 왕 하이잔, 유 한차오가 구성했고 포백은 잔 신니치, 주 천지, 시 펑페이, 마나파가 나섰다. 골문은 바오 야숑이 지켰다.

[경기 내용]

상하이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 천지가 헤더로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빗나갔다.

상하이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루이스가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조현우가 울산을 구했다. 전반 22분 말렐레가 수비와 경합을 펼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이것이 마테우스의 발을 맞고 골대로 흘렀다. 조현우 골키퍼가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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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실점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아타루가 점프해서 막아보려했으나 머리 위로 볼이 지나갔다. 울산이 1점 차로 끌려가게 됐다.

울산이 땅을 쳤다. 전반 30분 아타루가 루빅손에게 스루 패스를 잘 찔러줬다. 루빅손이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조현우가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었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상하이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다. 롱 스로인을 던져줬는데, 김영권이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튄 볼을 두 차례 때렸는데 조현우가 모두 막아냈다. 전반전은 0-1로 울산이 뒤진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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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됐다. 상하이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말렐레가 좌측면으로 드리블했다. 강민우가 끝까지 쫓아가면서 태클로 크로스를 막아냈다.

울산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상하이의 골키퍼에게 향한 패스가 짧았다. 야고가 급하게 뛰어 들어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야고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스코어는 1-1이 됐다.

울산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17분 높은 위치에서 루빅손이 압박으로 볼을 따냈다. 먼 거리였으나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골대 위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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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타루가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강민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울산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1분 루빅손을 대신해 김민우가 투입됐다.

울산이 땅을 쳤다. 후반 36분 윤일록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야고가 받아 마무리했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고, 수비 강화를 위해 아타루를 빼고 황석호를 들여보냈다.

조현우가 또다시 울산을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크로스에 이은 문전에서 상대의 헤더를 막아냈다. 울산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았고, 2-1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결과]

상하이 선화(1) : 안드레 루이스(전반 23분)

울산 HD(2) : 야고(후반 12분, PK), 강민우(후반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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