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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음주운전 사고라니. 구단은 똑같은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우완투수 김도규(26)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롯데에 지명을 받은 김도규는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 43경기에 나서 42이닝을 던져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55경기에서 51이닝을 투구하며 4승 4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활약하면서 불펜투수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이후 하락세를 탄 것. 지난 해 36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져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남기는데 만족한 김도규는 올해 5경기에서 4이닝만 투구하며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고 말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7경기 33⅔이닝 4승 2패 7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그런데 내년에는 전반기를 거의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김도규는 지난달 12일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이를 구단에 알렸다. 롯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KBO의 징계 발표는 3일 오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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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롯데 김도규에게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라면서 "음주단속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처분 기준에 해당됐다. KBO는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해 11월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을 방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엔 김도규를 방출하지 않을 예정이다. 배영빈이 자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한 것과 달리 김도규는 경찰에 적발되자마자 구단에 알렸기 때문이다.
비록 김도규가 자신의 적발 사실을 은폐하지 않고 구단에 바로 알렸다고 하지만 음주 파동을 일으킨 것만으로 씁쓸함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KBO는 징계 수위를 강화하고 구단들은 선수단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음주 관련 사고를 100%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다.
사실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다 큰 성인이 된 선수들을 '통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롯데 구단은 김도규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구단 자체적으로 선수단 교육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요즘 구단들은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에 휘말리면 자체적으로 사과를 하는 한편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언제쯤 KBO 리그는 음주 파동에서 자유로워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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