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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멘토' 제대로 일 냈다..."오늘, 맥주 한 잔 들이킵니다!" 판니스텔로이,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상대로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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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데뷔전에서 위기의 팀을 구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데뷔전을 치른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제이미 바디가 섰으며, 2선에는 캐시 매카티어, 파쿤도 부오나노테, 빌랄 엘 카누스가 나섰다. 아래에는 부바카르 수마레와 윌프레드 은디디가 출격했다. 백4는 빅터 크리스티얀센, 야닉 베스테르고르, 코너 코디, 제임스 저스틴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드스 헤르만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역시 4-2-3-1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대니 잉스가 섰으며 2선은 모하메드 쿠두스, 카를로스 솔레르, 제러드 보웬이었다. 3선은 토마시 소우체크,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섰다. 백4는 블라디미르 쿠팔,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막스 킬먼, 애런 완 비사카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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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바디였다. 엘 카누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나왔고, 이를 침투하던 바디가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바디의 오프사이드 여부와 관련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진행됐고, 바디는 온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레스터 시티의 추가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매카티어가 빠르게 박스 안으로 패스했다. 이를 잡은 엘 카누스가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반 니스텔루이 감독에게 추가골을 안겼다. 레스터 시티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5분ㄴ에는 교체 투입된 팻슨 다카가 쐐기골을 넣으며 3점 차 리드를 완성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은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결국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레스터 시티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다시 한번 능력을 입증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다. 레스터 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6경기 무승 행진에 빠져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승격했지만, 6경기에서 1무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이며 조기 강등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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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스터 시티는 급히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선임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시절 친정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합류했다. 당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텐 하흐 감독은 같은 네덜란드 국적의 반 니스텔루이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지난 10월 맨유에서 경질됐다. 경질 당시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후벤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자연스레 반 니스텔루이는 애매한 위치가 되고 말았다.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합류했는데,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만 것이다. 그러던 중, 아모림 감독의 합류가 늦어지자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 코치에게 잠시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맨유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았다. 임시 감독 신분으로 4경기를 지휘하며 3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중 1승은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승리였으며, 그는 공교롭게도 레스터 시티를 무승 행진에 빠뜨린 장본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맨유와 결별은 불가피했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사단을 꾸려 함께 맨유에 왔고, 결국 반 니스텔루이 코치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던 중 레스터 시티가 반 니스텔루이 코치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제 그는 레스터 시티의 정식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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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레스터 시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승점 3점은 매우 소중하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잘 알고 있으며, 수비와 역습, 볼 점유를 훈련하고 개발해야 한다. 노력해야 할 점이 많다. 일단 3점에 만족한다. 이곳에서 일한 지 3일 째인데, 모든 사람을 알아가는 데 매우 바빴다. 모두가 도와줬고, 바쁘고 긴 하루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나는 그 순간에 집중했으며, 오늘은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지난 3일을 돌아봐야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한국 선수와 자주 연을 맺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맨유의 최전방을 담당하며 많은 골을 넣었던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당시 박지성을 자주 챙겼다. 같은 PSV아인트호벤 출신이었기에 박지성에게 더욱 애틋함을 보였던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다.

이어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했고, 2010년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그리고 당시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손흥민의 재능을 알아본 뒤 멘토를 자처했고, 손흥민 역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던 반 니스텔루이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으며 손흥민과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맞대결은 불가피해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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