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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명세빈이 이혼 후 의도치 않은 공백기를 겪었고, 이후 생활고로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는 명세빈이 강원도 양양으로 나 홀로 첫 일탈 여행을 떠났다.
생애 첫 일탈 여행에 도전한 명세빈은 공주 같고 여리여리한 이미지와 정반대로 혼자 씩씩하게 캠핑카를 몰아 강원도 양양으로 향했다.
캠핑장에 도착한 명세빈은 홀로 장비 세팅을 했다. 이후 근처를 구경하던 명세빈은 멋지게 텐트를 꾸민 한 남성과 대화를 하다, "(제 캠핑카만) 조명이 없어 쓸쓸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 남성은 자신의 조명을 선뜻 빌려주겠다고 해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명세빈의 절친인 배우 강래연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우연히 근처에 있었던 강래연이 명세빈의 SNS 속 양양 바다 영상을 보고 연락을 해서, '급 만남'이 성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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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은 강래연과 반갑게 포옹한 뒤, 무려 3.8kg에 달하는 킹크랩 요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요리 도중 바닷바람이 불어와 장비가 날아가는 등 수난에 빠졌다. 이때, 앞서 도움을 줬던 '양양남'이 재등장해 명세빈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명세빈은 감사의 마음으로 킹크랩 요리를 '양양남'에게 건넸고 "맛이 있는지 나중에 꼭 알려 달라"고 했다.
'세빈카세' 캠핑 버전을 성공시킨 명세빈은 강래연과 속 깊은 대화도 나눴다. 명세빈은 "30대 시절, 일이 뚝 끊겨서 힘들었다. 한 달을 살고 카드값을 내면 돈이 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이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방송국에서도 어떤 캐릭터가 들어왔을 때 '걔 이혼했잖아'라는 얘기를 돌아서 들었다"라며 강제로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혼으로 인해 배우로서의 내 이미지가 깨진 것 같았다. 일이 없으니 가방을 팔아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혼자는 못가겠어서 친구한테 '같이 가 달라'해서 팔아봤다. 근데 그게 땅끝까지 추락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게 잦다 보니까 그다음에 우울했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명세빈은 "이런 힘든 시간 덕에 더 단단해지고, 편해지고 힘듦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Plus·E채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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