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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일 무라카미가 야쿠르트 구단과 연봉 6억 엔 유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3년 18억 엔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 3년 계약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는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었다. 내년이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연봉 협상을 마치고 "(내년이)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했던 무라카미에게 야쿠르트 구단은 2025년 시즌 뒤 포스팅에 의한 이적을 허용했다"며 "계약 규모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의 '25살 룰'이 완화됐다면 그보다 앞서 '최단기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최단 기간은 메이저리그 외 프로리그에서 뛴 선수가 메이저리그 FA가 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얘기다. 현행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25살 미만, 해외 프로리그 경력 6시즌 미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FA 신분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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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오타니 이후 개정된 국제 계약 규정을 따라야 한다. 아직 23살인 사사키는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계약 보너스풀에 해당하는 금액만 계약금으로 받을 수 있다. 많아야 70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무라카미는 2018년 데뷔해 6경기를 뛰었다. 데뷔 2년차부터 주전이 되면서 24살 나이에 6차례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FA가 될 수 있는 시즌에 대한 제약은 해소한 상태였다. 나이 제약이 완화되기를 바랐으나 실현되지 않으면서 25살이 될 때까지 야쿠르트에 남게 됐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도전은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했다. 1년 더 야쿠르트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지난 7시즌 836경기 동안 22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풀타임 첫 해인 2019년 타율이 0.231에 그치면서도 36개의 홈런을 터트려 센트럴리그 홈런 3위에 올랐다. 2020년에는 120경기에서 28홈런을 치면서 타율을 0.307로 끌어올렸다. 2021년 39홈런에 이어 2022년 56홈런을 기록해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로 떠올랐다.
56홈런은 1964년 왕정치가 기록한 55개를 넘어선 기록이다.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보유한 일본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왕정치를 넘어섰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이 컸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역대급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 7삼진 타율 0.143에 그쳤다. 무라카미는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2루타 2개를 치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첫 4타석 3삼진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런데 4-5로 추격하던 9회 무사 1, 2루에서 역전승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가운데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인 것이다.
올해는 기록적인 투고타저 시즌에도 30홈런을 돌파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30홈런을 넘긴 선수는 34홈런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 호크스), 33홈런 무라카미 단 둘 뿐이다. 검증된 거포들이 모두 '날지 않는 공'에 막혀 장타력을 잃었지만 무라카미는 올해도 30홈런을 넘어섰다. 풀타임 주전이 된 뒤로 30홈런을 넘지 못한 시즌은 2020년 28개 한 번 밖에 없었다. 30홈런 보증수표가 내후년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장타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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