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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손흥민 동행 포기…"SON 몸상태 완벽하다고 확신 못해" 충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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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구단 내부에서 불신의 시선이 있다는 주장이 재기됐다.

토트넘 팬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지난 26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구단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킹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구단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 완벽하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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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왼쪽을 통제해야 한다. 그가 자주 이탈하면서 토트넘 전술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 손흥민이 100%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는 그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종료 후 벤치에서의 모습을 지켜봤다.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나아가 킹은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에서 4경기 중 1경기만 풀타임으로 뛰었다. 나머지 3경기는 후반 20분 전에 교체됐다. 구단이 그를 관리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여러 번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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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하는 눈치지만, 구단은 그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할 분위기다.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토트넘은 일단은 1년만 더 그를 붙잡고 향후 상황을 지켜볼 전망이다.

앞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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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지난 14일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데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라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뛸 거라고 100% 자신한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내부적인 의심은 없다"라며 "그는 다음 시즌 선수단의 핵심으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그의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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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현재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그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신규 계약에 대한 논의를 구단에서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FA로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10년간 토트넘에서 400경기 넘게 뛴 레전드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라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여기에 TBR 풋볼이 지난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런 구단 결정에 충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더 이상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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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PSG(프랑스)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유럽의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긴 시간 그를 주시하고 있다. FA가 되면 당장에라도 그를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올 기세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지난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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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세계적인 선수들을 불러 모으기로 했다. 그중 핵심이 바로 손흥민"이라며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손흥민과 동갑인 네이마르를 9000만 유로(약 131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PSG에서 영입한 사례가 있지만,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이적료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은 30대 선수들에게는 재계약을 하더라도 1년 단위로 계약하고 있다.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페르통언 등 베테랑들이 단기 계약을 한 뒤, 자국 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떠난 사례를 보면 손흥민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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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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