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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어시스트왕 눈앞...EPL 66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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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매디슨(왼쪽)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기뻐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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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우승 후보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완파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4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사상 최초로 EPL 5연패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했다. 6승 1무 5패(승점 19)로 리그 6위에 올랐다. 공식 경기 5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28)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또한 맨시티는 홈 경기 무패 행진도 52경기에서 멈췄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되기 전까지 1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성공하며 추가 골을 도왔다. 매디슨이 맨시티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맨시티 페널티박스에서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결정적 패스를 성공한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4일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3경기 만에 쌓은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EPL에서 66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대 토트넘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는 대런 앤더튼이다. 축구 기록·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앤더튼은 EPL에서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집계를 보면 앤더튼의 기록은 67개로, 두 기록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어느 쪽 집계든 손흥민이 올 시즌 경신해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골 도우미'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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