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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3살 동생 괴롭히는 11살 형..폭력 성향 원인은 소아우울증 ('금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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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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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윤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동생들을 괴롭히는 형의 행동 원인이 '소아우울증'으로 드러났다.

11월 22일 방영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동생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11세 아이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5개월, 3살, 11살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아이는 동생을 괴롭히는 행동을 보였고, 아이의 잔혹한 행동에 패널들이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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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밥을 먹던 첫째는 아이들에게 “나 아빠 두 명이다. 한 명은 이혼했고, 한명은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집은 재혼 가정이었다. 친구가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라고 묻자, 아이는 "킹크랩 5마리 먹었을 때였다"라며 친아빠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를 본 금쪽이의 아빠는 "편모 가정에서 자라서, 아버지가 없는 빈 자리를 알고 있어서 이 아이는 그런 감정을 안 느꼈으면 했다"라며 특별한 마음으로 첫째를 돌봤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이 "이혼의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나?"라고 물었고, 엄마는 "두 세번은 설명을 했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어서 헤어진 거다"라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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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오은영은 "이혼과 재혼은 아이에게 선택이 없기 때문에, 가족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아무리 부모가 사랑하고 키워도, 내면의 감정들을 어른들만큼 충분히 소화해서 다루는 게 미숙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은영은 "아이들은 버거운 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한 다른 형태로 표현한다. 말을 안 듣고 행동 문제를 부르고, 오르락 내리락 화났다 슬펐다 하고 어떨 때는 반항적으로 보이고 수면과 식사에 문제가 생긴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는 좀 슬퍼요 제가 봤을 때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뚝 떨어질 것 같아요. 동생과의 갈등에서 생겨난 우울감으로 문제행동을 했던 것 같다"라며 아이를 소아우울증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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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엄마가 지인과의 만남을 하는 장면이 드러났다. 지인이 "왜 도벽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농촌 학교를 보냈어?"라고 묻자, 엄마는 "농촌 유학을 보낸 이유는, 얘가 거기 가면 슈퍼도 없고 문구점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런 유혹들에서 떨어뜨려 놓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 본 오은영은 "부모와의 이혼 후 많은 변화를 느꼈을 것 같다"라며 "엄마의 재혼, 새아빠 등장, 농촌 유학"이라고 아이가 경험했을 것들을 언급했다.

또 오은영은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거쳐가야 하는 건 맞지만 아이로서는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 같고 대부분이 상실이었다"라며 "상실은 우울을 동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실로 인한 우울, 마음의 어려움을 행동문제로 표현했다면 도둑질이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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