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25] '하이퍼나이프' 설경구∙박은빈, 수술 장면도 대역 없이 “색다른 경험”

'하이퍼나이프'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설경구, 박은빈이 직접 소화한 수술 장면에 관해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2024'에서 "의사는 처음이어서 낯선 직업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교 교수님이 직접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의 행동부터 들어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다 순서가 있더라. 수술하기 직전에 하는 행동들을 수술 장면 찍을 때마다 오셔서 체크하고 지적해줬다. 실제 수술이 아니라 드라마다 보니까, 캐릭터에 맞게끔 바꾸면 조언도 해줬다. 수술 장면은 잘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처음 수술 장면이 어려웠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손가락이 두껍다. 섬세하지 못해서 핀셋을 잡고 디테일하게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설경구에 이어 박은빈은 “칭을 받으며 연기했지만, 드라마적으로 허용돼야 하는 부분은 협의를 통해 연기했다”면서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직접 수술 장면을 연기했다. 그 장면이 화면에 나가도 되는 건지 걱정하기도 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이 수련생과 제가 별 차이가 없을 거라고 힘을 북돋워줬다.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배우의 연기에 관해 김정현 감독은 "적당히 드라마, 캐릭터에 대해 포장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박은빈의 얼굴과 연기, 설경구의 연기와 얼굴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연기와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 공개되는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박은빈(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설경구(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천재성을 가진 의사이자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사제지간으로 열연한다.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 2024'는 2025~2026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피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 500여 명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싱가포르=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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