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제작 첫 보이그룹…최근 데뷔 1주년
"김재중·김준수 등 선배들 응원 큰 감사"
그룹 휘브가 최근 데뷔 1주년을 기념해 <더팩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인홍 유건 재하 진범 제이더 원준 이정 하승(왼쪽부터)이다. /씨제스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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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매년 수많은 그룹이 데뷔하고 활동하며 가요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뷔 갓 1년을 넘긴 그룹 휘브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11월 8일 데뷔한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8인조 보이그룹으로, '배우 명가'로 불리는 씨제스 스튜디오가 13년 만에 처음 선보인 아이돌이다. 'WHITE(화이트)'와 'BLACK(블랙)'을 합쳐 만든 팀명은 컬러 차트의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또 무한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 나서겠다는 의미도 품고 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만난 휘브는 지난 1년간 활동을 돌아보며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그간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휘브는 그간 총 세 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조금씩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들은 세 차례 활동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매 컴백 마다 멤버들의 실력이 조금씩 느는 걸 느껴요. 저도 세 번째 싱글 활동 때는 조금 더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모니터링을 하면서 "(재하)
"음악방송 무대에 설 때 전보다 카메라를 찾는 게 수월해졌어요. 하하. 혹시 카메라를 놓쳐도 자연스럽게 시선 처리하는 방법도 터득했어요."(제이더)
"무대마다 풀 캠 영상을 늘 챙겨보고 있어요. 전보다 합이 잘 맞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인홍)
휘브는 매 앨범 '키 컬러'를 내세워 다른 매력을 담아냈다. 데뷔 싱글 'Cut-Out(컷-아웃)'이 블랙과 화이트를 키 컬러로 삼아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두 번째 싱글 'ETERNAL YOUTH : KICK IT(이터널 유스 : 킥 잇)'은 블루를 키 컬러로 내세워 청량한 매력을 드러냈다. 퍼플이 키 컬러였던 세 번째 싱글 'Rush of Joy(러시 오브 조이)'로 활동할 때는 시크하고 펑키한 매력을 뽐냈다.
휘브는 앨범 발매 외에도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여름엔 방콕 마닐라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 5개 도시에서 'WHIB 1ST ASIA FAN MEET UP - ETERNAL YOUTH : KICK IT(휘브 퍼스트 아시아 팬밋업 이터널 유스 : 킥 잇)'을 개최했다. 당시 팬들과 만남은 물론 현지 매체 인터뷰, 라디오와 방송 출연 등을 하며 글로벌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휘브는 1년간 함께 활동하며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씨제스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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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많은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제각각이다. 먼저 제이더는 지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데뷔 쇼케이스"라고 답했다. 원준은 "세 번째 싱글 쇼케이스가 기억이 남는다"며 "열심히 준비해 나온 앨범이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팬들의 사랑을 체감한 순간도 여럿 있었다. 특히 무대에 올랐을 때 뜨겁게 응원을 보내는 앤드(팬덤명)을 볼 때 휘브는 자신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활동할 때마다 점점 더 커지더라고요. 세 번째 싱글 활동을 할 때는 함성이 인이어를 뚫고 나올 만큼 앤드가 많아진 걸 느꼈어요."(제이더) "최근 일본에 다녀왔을 때 처음 뵙는 팬분들이 많았어요. 일본에서도 저희를 응원해 주고 계시는 팬분들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어요. 저희를 보고 눈물 흘리는 팬분들을 볼 때는 뭉클하기도 했어요."(이정)
팬뿐만 아니라 소속사 씨제스 선배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비록 최근 회사를 떠났지만 씨제스 창립 멤버이자 가요계 대선배인 김재중과 김준수도 휘브에게 많은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연습생 때 재중 선배님이 저희 월말평가를 봐주셨어요. 멤버들에게 '잘하고 있다'라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덕분에 휘브가 멋지게 데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준수 선배님은 저희에게 '건강이 최고다'라고 말씀해 주기도 하셨어요. 그 말씀 덕분에 최근에 영양제도 잔뜩 샀어요. 하하."(제이더)
"준수 선배님이 챌린지 영상도 같이 찍어주시고, 긍정적인 영향도 많이 주셨어요. 챌린지 영상을 찍을 때 많이 떨렸는데, 편하게 대해주시고 '활동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감개무량했습니다."(원준)
휘브는 신인상 수상과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삼았다. /씨제스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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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활동하며 팀워크도 더욱 단단해졌다는 휘브다. 이들은 연습할 때든, 촬영할 때든, 무대에 설 때든 전보다 더 호흡이 잘 맞는 것을 느낀다며 한 팀으로 활동하는 것에 행복해했다.
"최근 뮤직비디오 군무 촬영할 때 휘브의 끈끈함을 느꼈어요. 힘든 안무인데 불구하고 다들 힘들다는 얘기를 안 했어요. 스태프분들도 고생하는 걸 알고, 서로 얼마나 힘든지 잘 아니까 서로 부정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더 으쌰으쌰 했죠."이정)
"연습할 때도 손발이 점점 잘 맞아요. 다들 알아서 모니터링을 하고 '내가 이 부분이 안 맞네?'라고 깨닫고 그 점을 고쳐와요. 덕분에 전보다 연습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어요."(유건)
휘브는 함께 활동하며 여러 가요계 선후배들과 만났으나 아직 더 다가가고 싶은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승은 "에이티즈 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함께 꼭 챌린지 영상을 찍고 싶다"고 바랐다. 재하는 더보이즈를 언급하며 "지난번에 3~4일 차이로 아쉽게 활동이 겹치지 못했는데 다음 앨범에선 꼭 음악방송에서 만나서 챌린지도 찍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데뷔 당시 휘브가 밝힌 목표는 신인상이다. 아직 그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그 꿈은 여전하다. 이와 더불어 음악방송 1위도 휘브의 꿈 중 하나다. 하승은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 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대중에게 '계속 무대를 보고 싶은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랐다.
"휘브는 홀로그램 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홀로그램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깔과 그림이 보이잖아요. 저희도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그룹이라고 자신합니다."(제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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