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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9년 만의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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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딩하오 九단 ● 이지현 九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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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 (20~32)=이지현은 국내 예선부터 가시밭길을 헤쳐 왔다. 5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LG배 본선은 20회 때 16강 이후 9년 만이자 두 번째. 본선 들어서는 24강에서 판팅위를, 16강에서 쉬하오훙을 꺾었다. 판팅위는 잉씨배 우승을, 쉬하오훙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강자들이다.

20으로 들여다본 응수타진에 우직하게 이어줄 수는 없다. 23은 일종의 허허실실 전법. 참고 1도가 확실한 의미는 있으나 모양이 정리되는 점에서는 내키지 않는다. 우상변 흑 모양이 두터워지는 반면 백도 좌상변이 두터워지는 것. 이처럼 불확실성이 확실성으로 바뀌고 나면 묘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25로 걸쳐가자 딩하오는 26, 28로 일관되게 평이한 정석. 그에 비하면 ‘가’의 벌림이 아닌 29는 적극적이다. 덤을 의식한 수라고 할 수 있는데 참고 2도는 어땠을까. 1, 3을 선수하고 5로 전개하면 상중앙 일대의 입체감이 매력적이다. 30, 32는 가장 상식적인 갈라치기.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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