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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전의 아들들이 대표팀에서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한다. 한국은 승점 13점(4승 1무)을 얻어 1위에 올라있다. 팔레스타인 홈 경기지만 상황상 중립 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 쿠웨이트전 이른바 '대전의 아들들' 활약이 돋보였다.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삼총사가 쿠웨이트전 승리를 이끌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대체불가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완벽한 크로스로 오세훈 골에 도움을 올리더니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배준호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황인범을 두고 세계 축구 전설인 지네딘 지단과 같았다고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 시절부터 주축이었던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예노르트를 거치며 유럽 경험을 더 쌓아 더 완벽해진 모습이다. 황인범이 중심을 잡는 대한민국 중원은 팔레스타인을 압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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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권경원 대신 조유민이 김민재 파트너로 낙점됐다. 대전에서 수비 핵심으로 뛰던 조유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샤르자FC로 이적했다.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조유민은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군림했다. 흐름은 대표팀에도 이어졌다. 이전에도 선발된 적이 있지만 출전시간은 적었던 조유민은 지난 10월부터 김민재 파트너로 나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적절하게 위치도 바꾸며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속도가 준수하고 패스 능력이 좋기에 상대 압박을 풀어내고 패스를 빠르게 공급해 전개가 더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키는 크지 않아도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김민재에 쏠린 부담감을 나눴다. 입지를 더 늘리면서 김민재 파트너 1순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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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조유민이 대표팀 현재라면 배준호는 현재이면서 미래다. 대전의 영건으로 K리그를 흔들었던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이적 후에도 경쟁력을 보이며 주전이 됐다. 자연스레 대표팀에 합류했고 주로 조커로 뛰었는데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10월엔 손흥민 대신 주전으로 낙점돼 좌측에서 활약을 했고 쿠웨이트전에선 교체로 나와 황인범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득점에 더해 드리블과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는 유망주라고 부르는 게 실례일 정도다. 세대교체 선봉장에선 배준호가 있어 대표팀엔 신선한 경쟁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쿠웨이트전에 이어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대전의 아들들 활약이 중요하다. 셋이 동시에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건 대전 팬들에게 특히 흐뭇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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