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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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낸 가운데, 이를 받아본 어도어 측이 입장을 내놓았다. 과연 뉴진스의 6가지 요구를 받아들이게 될까.
14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헤럴드POP에 "당사는 금일 오전 내용 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뉴진스가 어도어에 총 6가지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제15조 제1항에 담긴 내용을 언급하며 "뉴진스는 이미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크게 상실한 상태이므로, 만약 이 서신을 받은 후 14일 이내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파탄된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할 길이 없다"며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뉴진스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에 한 데 대해 뉴진스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 또한 하이브 PR(홍보실장)이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 것, 뉴진스 연습생 시절 사진과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된 후 아직도 삭제되지 않음 점 등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 외에도 하이브 내 '밀어내기'로 뉴진스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상황,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불필요한 분쟁으로 인해 뉴진스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뉴진스는 지난 9월에도 하이브와 어도어에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후, 뉴진스는 단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 체제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은 민희진에게 향후 5년 간의 프로듀싱을 제안했을 뿐.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민희진 측 역시 이러한 프로듀싱 계약은 "기간 연장일 뿐 일방적 해지권 등의 독소조항 삭제가 없었다"고 밝혀 타협이 결렬됐다.
이후 뉴진스 하니가 직접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사내 따돌림 피해에 대해 발언하는가 하면, 문체부 국감 과정에서 하이브 사내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아이돌 비방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겪은 뉴진스가 결국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전속계약 해지를 언급한 가운데, 어도어가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모 상장사가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문에 대해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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