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의 생전 인터뷰가 비보와 맞물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송재림이 과거 영화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 진행한 인터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송재림은 "겉멋이긴 하지만 내 장례식장에서는 샴페인을 터트릴 거다. 축제 같은 장례식이 되는 게 내 버킷리스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은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님이 아닐까. 제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은 답변이었으나 송재림의 비보와 함께 재조명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슴 아프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식사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우리 갑순이', '서핑하우스', '미끼', '폭락: 사업 망한 남자' 등에서 활약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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