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이날 높이와 서브에서 정관장에 앞섰다. 블로킹 14개로 정관장(9개)을 압도했고, 서브 에이스 6개로 상대 리시브 진영을 괴롭혔다. 김연경(36)과 외국인 선수 투트쿠(25) 쌍포가 각각 27점, 26점으로 화력을 제대로 뽐냈다.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쌓으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14·5승 1패)에 승점 3 앞선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V리그에선 3대0 혹은 3대1 승리 시 승점 3, 3대2 승리 시 승점 2, 2대3 패배 시 승점 1을 갖는다. 정관장은 4위(승점10·3승 3패)에 자리했다.
선두 질주 선봉장에 우승 열망으로 은퇴까지 미룬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다. 이미 국가대표에선 은퇴한 김연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르자, 우승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며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그는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12일 현재 득점 순위에서 국내 선수 중엔 가장 높은 8위(118점)에 올라 있으며 공격 성공률은 리그 전체 1위(45.68%)다. 오픈(1위), 퀵오픈(1위), 후위 공격(5위)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성공률도 리그 2위(42.86%)로 공수 양면에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3위·4승 2패)가 OK저축은행(7위·1승 5패)을 3대1(26-24 30-28 24-26 26-2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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