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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징계받은 완더 프랑코(23·탬파베이 레이스)가 이번엔 총을 들고 시비를 벌이다 체포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후안 데 라 마구아나에서 체포됐다. 이는 산토도밍고 서쪽 116마일(약 187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총기가 동원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경찰 대변인 메레기르도 에스피노사는 AP통신에 충돌에 관여한 남성들 중 일부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정확히 누구의 소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코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이 사건과 관련한 심문을 받기 위해 구금됐으며,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함께 구금되었고 총기 2정이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에스피노사는 한 여성의 관심을 두고 프랑코와 그 남성 간의 다툼 이 있었고, 하나의 총기가 프랑코의 소유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상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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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는 메이저리그에서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administrative leave)'을 받은 바 있다. 사건의 시작점은 지난해 8월. SNS에 프랑코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조사에 돌입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탬파베이 구단과 MLB 사무국은 곧바로 사건과 관련한 내용 파악에 나섰다. 선수 본인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탬파베이는 프랑코를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 곧 MLB 사무국의 행정 휴직 처분이 나왔다.
프랑코는 오는 12월 12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별건으로 미성년자 성학대 및 성 착취, 인신매매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형을 받을 수 있다.
ESPN은 "프랑코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보석 조건에 따라 도미니카 공화국을 떠날 수 없지만,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경찰이 확인했다. 경찰은 또한 프랑코가 총기 소지 면허를 가지고 등록한 총기를 소지할 수는 있다고 밝혔지만, 그가 이러한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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