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문소리가 tvN 드라마 '정년이'를 함께 하며 곁에서 지켜본 김태리에 대해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배우 문소리는 최근 공개작들을 기념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김태리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할 때 저마다 각자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곤 한다고 했다. "서로는 고생한 거, 또 대단한 것들 얘기하는데 스스로에 대해서는 다들 참 엄격하고 야박한 게 있다. 태리도 '어느 누가 너만큼 열심히 할 수 있겠니, 나는 정말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할 정도로 저는 얼마나 태리가 열심히 했는지 안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도 소리도 창도 춤도 더 해야 했었나 아쉬운 게 보인다고 한다"고 김태리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소리가 한 10년 하면 그 목소리가 나올까, 태리 3년 했다고 그 정도 하기 정말 어렵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더 자기가 뭐가 모자란지 눈, 귀가 생기니까 그러니까 더 아는 것"이라며 "정자(오경화 분)도 언니는 그냥 힘 쫙 빼고 가만히 있어도 연기를 하는데 자기는 용을 쓰고 연기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잘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자기 눈에만 보이는 것"이라고 후배들을 추켜세웠다. 또한 "저도 저 부족한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다같이 한 결과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소리 천재 '채공선' 음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문소리는 "모든 배우가 그런데 최대한 저희가 저희 목소리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시청자 분들이 소리를 배워보지 않아서 우리가 조금 못하더라도 우리 목소리를 들려주는 게 중요하다 싶었다"며 "감독님과 얘기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어려운 느낌들이 있어 그런 건 후반에서 도와주셨다고 하더라. 절묘한 꺾임 같은 건 아무리 따라하려 해도, 우리는 했는데 조금 모자라는 건 요즘 여러 기술들이 발달되어 있으니 조금 도와주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각자 배우마다 소리 선생님도 모두 달랐다고 했다. 이들의 평가에 대해 문소리는 "바로 문자 왔더라. 선생님들은 오히려 더 너그러우신 것 같다. 누구보다 제자들 실력을 정확히 알고 계심에도 또 얼마나 제자들이 애를 썼는지도 잘 아시니까 너그러우신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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