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재윤, 박상원, 하한솔, 도경동 /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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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상욱, 구본길 두 형님의 부재에도 어펜저스가 사브르 단체전서 승리를 챙겼다.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펜싱협회), 박상원(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사브르 대표팀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란을 45-3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2024-2025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 번 세계를 호령했다,
이번 대회에는 간판선수 오상욱과 구본길이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하한솔과 임재윤이 합류해 새롭게 어펜저스를 꾸렸다.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루마니아를 만났지만 순조롭게 준결승으로 진출했고, 이탈리아를 만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45-34로 결승에 올랐다. 이란을 상대로 매 세트 리드를 지키며 45-35,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하영은 9일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전하영의 시니어 무대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도경동은 동메달을 따냈다. 도경동 역시 첫 시니어 월드컵 동메달을 챙겼다,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합을 맞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중국을 제압하고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45-40으로 순조롭게 준결승에 올랐지만, 폴란드를 만나 리드를 내주며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2세트부터 매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 역시 단체전과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총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대한펜싱협회는 "주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유기준) 이하 임직원 및 한국 교민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간식과 음료 등을 제공했으며, 이는 우리 선수들이 타지에서 시차 극복 및 낯선 환경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펜싱에 기대하는 국민 성원과 사랑에 부응하고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파리올림픽을 향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자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 주말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 임태희(계룡시청)가 아쉽게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체전에서 신예 선수로 대거 구성된 우리 여자 에페 대표팀은 5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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