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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디아몬즈는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 컴투스 프로야구 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 결승전에서 나인빅스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7회말 7-6 역전승을 거뒀다. 리얼디아몬즈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정희 리얼디아몬즈 감독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전에도 나인빅스와 경기를 했을 때 항상 어려웠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우리가 지고 있었지만 후공이기 때문에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쉽게 질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역전승만큼 기분 좋은 게 없지 않나.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지어서 더 짜릿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선수협회장기 초대 대회 때는 첫 경기에서 패했던 리얼디아몬즈. 1년 만에 조기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강정희 감독은 “우리가 작년 선수협회장기에서는 한 경기 만에 졌다. 직전 대회에 전력을 다하다보니,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선수협회장기 우승을 이뤄내자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다.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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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생활을 25살에 시작했다. 원래도 야구를 좋아했는데, 여자야구 팀이 있는지 몰랐다. 나도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었는데, 여자야구팀이 있다는 걸 알고는 바로 시작했다”는 강정희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워낙 운동신경이 좋았다. 공으로 하는 건 다 좋아했다. 내가 야구를 직접 하면 잘 할 것 같았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자신 있게 시작한 야구.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강정희 감독은 “충분히 잘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야구가 쉽지 않았다. 힘들었다. 처음 3년 동안은 주전자 생활을 했다. 그러다 조금씩 실력이 늘면서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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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희 감독은 “여자야구는 진입장벽이 높다. 야구는 공을 정확하게 던지지 못하면 플레이 자체가 안 된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기간을 견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더라도 조금 해보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현재 여자야구팀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를 보면 5년 정도는 야구를 했다. 그게 가장 힘든 것 같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럼에도 야구가 충분히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하는 강정희 감독. “앞으로도 더 많은 여자야구팀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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