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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토트넘을 구현하는 선수, 롤모델"…SON 다년 재계약 이유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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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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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17세 초신성'이 손흥민을 가리켜 우상이라고 말했다.

"이제 그와 뛸 수 있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없는 이유,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다시 손 잡아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두면서 최근 그의 거취에 대한 보도와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수일 전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늘린 뒤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토트넘 팬들과 손흥민 팬들을 당혹하게 만들었으나 지금은 또 달라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파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손흥민이 2026년 이후에도 2년 정도 더 머무를 것이라는 토트넘 레전드의 확신도 나왔다.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어 12월31일 전까지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부터 결론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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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BR 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2026년 6월 이후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것이란 점을 못 박은 것이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 행사, 손흥민과 아예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 등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토트넘은 일단 지금 연봉으로 손흥민을 1년 더 쓸 태세다. 아울러 재계약 불가로 가닥 잡은 모양새라는 게 TBR 풋볼의 주장이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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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TBR 풋볼과 일부 매체들이 후속 보도 개념으로 토트넘이 손흥민 현 계약 1년 연장을 발동하는 것은 맞지만 이후 계획은 없다고 강조한 셈이다.

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0년대 초반 이영표와 뛰었던 옛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며 다년 계약을 확신하고 있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는 그야말로 초대형 이슈로 커졌다.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에 좋은 9번 공격수 없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여름 도미니크 솔란케가 올 때까지 역할을 대신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1년만 연장될 것 같으면 놀랄 것 같다. 아무 소식도 없다는 건 1년 연장은 이미 주어진 것이고,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2~3년 연장이어도 놀라지 않을 거다"라고 손흥민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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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일단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해놓고 바로 손흥민 측과 재계약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 재계약 이슈의 핵심은 크게 둘로 나눠진다.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9경기 중 6경기를 쉰 손흥민의 컨디션 하락세가 뚜렷해 1년 8개월 이후엔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는, 축구적인 관점이다.

반면 지금의 부상은 일시적인 것이고 손흥민이 그간 큰 부상 없이 토트넘에서 10년을 지냈으며, 마케팅 가치가 여전히 대단하기 때문에 3년 정도는 더 붙잡아도 문제 없다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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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새롭게 고려해야 할 문제가 생겼다.

지난달 말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전에서 상대 문전을 헤집으며 '토트넘 네이마르' 별명을 얻은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의 잔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1시 입스위치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르는데 해당 경기 매치데이 매거진에 무어가 등장해 손흥민을 극찬했다.

그는 "쏘니(손흥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그는 정말 훌륭한 주장이자 훌륭한 롤모델"이라며 "환상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난 쏘니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하는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 차 있다. 쏘니는 클럽의 훌륭한 일꾼이었다. 마땅히 받아야 할 트로피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의 방식을 구현하는 선수"라고 한 없는 존경을 표현했다.

이제 토트넘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방식을 구현하는 선수'라고 극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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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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