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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챔프전 MVP 수원FC ‘캡틴’ 문미라 “선수들에게 큰소리쳐 미안, 두 번 다시 실수하지 말자고 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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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문미라가 9일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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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천=박준범기자]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미안함이 있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위민은 9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디벨론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KSPO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1,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확정했다. 무려 14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주장’ 문미라는 1,2차전에 모두 뛰며 팀의 우승에 핵심적인 구실을 했다. 강채림, 전은하 등과 함께 공격진을 이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문미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끼리 대화하면서 승리를 이뤄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만 수원FC는 화천의 공세에 고전했다. 또 전반 6분 만에 실점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수원FC 입장에서는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픈 기억이 떠오를 법했다. 수원FC는 지난시즌에도 1차전에서 3-1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2-6으로 패해 좌절한 바 있다. 수원FC는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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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라(오른쪽).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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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라는 “경기 초반에 화천이 강하게 들어와서 걱정도 하고 밀리는 상황. 생각은 했는데 두 번 다시 실수를 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도 강하게 하자고 했고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더욱이 문미라는 주장인 만큼 하프 타임 때도 목소리를 냈다.

문미라는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냈는데 미안함이 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호통도 쳤는데도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말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는 화천이 챔피언결정전은 수원FC가 차지했다. 현대제철의 12연패 독주를 저지한 것. 문미라는 “WK리그에서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하나다. 현대제철이 독주한 건 맞지만 우리가 (독주를) 끊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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