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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양키스도 구단주가 직접 나선다...소토 영입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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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도 구단주가 직접 나선다.

‘뉴욕 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가 FA 외야수 후안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만나기 위해 다음주쯤 캘리포니아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앞서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직접 소토를 만나러 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온 소식이다.

매일경제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가 소토를 직접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코헨 구단주는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확정한 반면, 스타인브레너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토는 메츠 구단주를 만난 다음 양키스 구단주를 만날 예정이다.

같은 지역 라이벌 구단인 메츠가 구단주가 직접 움직이자 양키스도 이를 의식하는 모습. 뉴욕 포스트는 이를 두고 “양키스가 소토가 메츠와 만난 뒤에 다시 확실하게 대화를 하기를 원하는 것은 분명한 팩트”라고 평했다.

양키스는 소토 영입전에서 ‘홈팀’이다. 지난 2023년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해 1년간 함께했다.

그는 뉴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57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41홈런 109타점 기록하며 올스타에 뽑혔고 팀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클럽하우스에서도 동료들과 잘 어울렸다.

이같은 좋은 추억이 양키스와 재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앞서 애런 저지와 재계약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양키스는 그 자신감을 갖고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우리는 그를 알고 있다. 그가 우리와 만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면 언제든 만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어떤 기회가 있는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도 뛰어봤고 워싱턴에서도 뛰어봤으며 이번 시즌에는 우리와 함께했다. 이제는 그가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그가 원하는 만큼 만날 의향이 있다”며 소토와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만으로 26세가 된 소토는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4회,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등 젊은 나이에 이루기 힘든 기록들을 세운 선수다.

통산 출루율 0.421이 말해주듯 출루 센스가 탁월하고 2년 연속 35홈런 이상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합의한 계약 규모(7억 달러)에 맞먹는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을 연고로하는 두 팀뿐만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소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저스는 우익수로 뛰던 무키 벳츠를 다시 내야로 옮기겠다는 발표까지 하면서 소토 영입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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