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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대상·상금왕 역전 불씨 살린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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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1라운드
2언더 적어내 공동 6위, 선두와 4타 차


매일경제

아이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박현경.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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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박현경은 8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그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현세린과는 4타 차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한 박현경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대상과 상금, 다승까지 모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는 나쁘지 않게 끼웠다. 박현경은 공동 6위에 자리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이 윤이나를 제치고 두 가지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박현경과 윤이나의 대상 포인트 차이는 32점이다. 상금에서는 7558만1058원 뒤져 있다.

우승을 차지하면 또 하나의 타이틀이 따라온다. 바로 다승왕이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은 배소현, 이예원, 박지영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면 박현경은 공동 다승왕이 아닌 단독 다승왕을 차지하게 된다.

단독 선두에는 6언더파 66타를 친 현세린이 이름을 올렸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낸 그는 단독 2위 이제영을 1타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현세린은 이날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캐디로 함께 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아버지가 백을 메는 게 꿈이라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됐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아버지와 힘을 합쳐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춘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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