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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레비 회장 이해 안 돼" SON 전임 주장, 요리스 폭탄 발언…'토트넘 무관력'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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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시계 선물을 하는 게 맞나?"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 시절을 돌아보며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요리스는 자서전(Hugo Lloris: Earning my Spurs)에서 2018-19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치렀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전 레비 회장이 한 일 때문에 짜증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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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고급 시계를 선물했는데, 요리스와 일부 팀원은 시계에 '파이널리스트'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요리스는 "결승전 4일을 앞두고 레비 회장은 우리 모두를 불러 스폰서 지원으로 각자가 고급 시계를 받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엔 우아한 상자를 보고 매우 기뻤다. 그런데 상대를 열어 보니, 시계 뒷 면에 이름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자 2019'라고 적혀 있었다. '결승 진출자'라니…"라고 했다.

계속해서 "어떻게 이러한 순간에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가. 난 아직도 이해를 못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우승했더라도 레비 회장이 시계를 회수해서 '우승자'라고 새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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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결승 진출은 극적이었다. 8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원정 다득점으로 꺾고 유로피언컵 준결승전 이후 57년 만에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암스테르담 기적'을 쓰며 아약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요리스는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요리스는 "시계가 멋지지만 한 번도 차본 적이 없다. 차라리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게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문구가 새겨진 시계라면, 레비 회장은 경기 시작 후 몇 분 만에 0-1로 끌려가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구단 관계자와 일부 선수들이 패배에 충분히 낙담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결승전이 끝난 밤 '구단이 정말 우승을 원할까?'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케인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다소 강도 높게 속내를 드러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안 데 라모스 전 감도 지휘 아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대엔 준우승만 3번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2014-2015시즌 리그컵 준우승,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다. 지난 2021년에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맨체스터시티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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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인 요리스는 2012-13시즌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총 447경기를 소화했다. 구단 역대 8위이자 현역 중 1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2015년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다. 구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요리스는 지난해 12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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