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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42)는 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추강대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추강대엽은 야구팬들이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추신수와 강정호, 이대호, 이승엽 순으로 줄을 세웠다.
팬들은 야구 수준이 가장 높은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은 추신수가 한국 타자 중 가장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승엽과 이대호가 더 뛰어난 타자라며 자신을 낮췄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시간이 짧기 때문에 두 번째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추신수는 “추강대엽에서 나를 좀 빼주면 안되나 싶다. 부담스럽다. 이승엽 선배도 그렇고 이대호도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다. 리그가 달랐을 뿐 충분히 좋은 성과를 냈다. 만약 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내가 미국에서 뛰었다고 대단한 타자는 아니다. 반대로 나는 한국에서 보여준 게 없다. 내가 추강대엽에서 첫 번째로 언급된 건 말이 안 된다. 이승엽 선배도, 이대호도 최고의 타자였다. 추강대엽에서 나보다 이승엽 선배와 이대호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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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KBO리그 4시즌 동안 439경기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타율 0.263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 OPS 0.812의 성적을 남겼다. 또 추신수는 SSG 소속으로 2022시즌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며 KBO 최초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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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이대호는 추켜세웠지만, 강정호에 대해서는 다소 박한 평가를 내린 추신수. 그 이유에 대해 “나는 강정호를 정말 좋아한다. 아끼는 후배였다. 강정호는 한국에서는 최고의 타자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었던 시간이 너무 짧았다. 추강대엽에서 두 번째로 언급되는 건 무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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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주변에서 시원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정말 편안한 겨울을 맞을 것 같다. 선수들은 겨울마다 다음 시즌 성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나는 이제 없다. 요즘에는 아침에 눈을 뜰 때 눈꺼풀이 정말 가볍다. 내일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식사를 할 때도 살 찔 걱정이 없다. 너무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다”며 은퇴 후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당장 현장에 돌아올 생각도 없다고 했다. 추신수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감독은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안이 오더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열정이 생길 때 하겠다.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아빠 없는 아이들이었다. 미안한 마음이다. 아들 둘은 야구를 한다.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도 보고 싶다. 아빠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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