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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활중' 최강희 "연예인 불편했다..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어"('세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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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최강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최강희가 활동 중단 후 깨달은 점을 밝혔다.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세바시강연'에는 '"활동 중단 후 두려웠어요" 진짜 나를 찾아 떠난 최강희의 이야기 | 최강희 배우 | #최강희 #행복 #성장 #배우 | 세바시 1905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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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강연' 유튜브 캡처



공개된 영상 속 최강희는 강단에 서서 "제가 연기를 그만뒀었다. 이렇게 저를 배우라고 소개하니 마음이 너무 좋다. 그만둔 이유는 연예인의 자리가 무겁고 불편했다. 일단 행복하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했을 때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 경력절단이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최강희는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고 다른 것을 계발하지 않았어서 무언가를 해야했는데 알바를 해보기로 했다. 친구 고깃집에서 설거지 알바, 동료 연예인 집의 가사도우미를 했다.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었다"면서도 "나이가 나처럼 먹고 그냥 살다가 뭔가 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 하나가 '꿈이 가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살면서 꿈을 꾸면 꿈이 짙어지고 그 꿈이 가는 길을 만들어줬을 때(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했더니 160만원 정도 벌더라. 안심이 확 됐다. 생활비랑 공과금, 보험료 등이 딱 되더라. 작가학원, 편집학원 등을 끊고 나는 쓰레기에 관심이 많으니까 공부를 해보자 했다"고 고군분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설거지 알바를 하는데 사람들이 SNS에 올리고 그럼 어떡하지',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두려움이 있었는데, 무모한 시간들을 3년 보내면서 깨달은 게 '사람들은 나한테 그렇게 진지하게 관심이 없다'다. '내가 그것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싶더라. 나는 주관 있게 나의 길을 가자고 생각하면서 길을 갔다"라고 깨달은 바를 설명했다.

최강희는 "요즘 사람들이 저더러 '너무 편해보인다', '방송 출연하면서 예전엔 '배우가 이래도 되나'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냥 있다오지 뭐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힐링된다', '공감된다', '무해하다' 이런 말을 해주시더라. 그래서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우리가 자신에게도 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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