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7 (목)

"기다린 팬들에게 죄송해, 600홈런 목표로!" 최정, 종신 SSG를 외치다 [일문일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SG 랜더스 최정이 구단과 4년 총액 110억에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종신 'SSG 맨'이다.

SSG는 지난 6일 최정과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세 번째 FA에서도 잔류를 택하며 2005년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2028년까지 인천에서의 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4년 총액 110억 원에 계약하며 최정의 FA 누적 금액 총액은 302억 원이 됐다. 이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최정은 골든 글러브 3루수 부문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임팩트 있는 시즌을 보내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무엇보다 '꾸준함'이다.

최정은 KBO에서 유일하게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이다. 이러한 꾸준함이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라는 새로운 역사로 이어졌다. 최정의 통산 홈런은 495개로, 아무도 밟지 못한 500홈런이 머지않았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2024시즌에도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 0.978의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는 리그 전체 홈런 3위, 타점 9위, OPS 5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최정은 FA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혀 소속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하 최정과의 일문일답

- FA 계약 소감은 어떠한가?

"먼저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렇게 협상 테이블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제일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 협상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었다. 계약이 좋게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 협상 기간이 오래 걸려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앞으로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 FA 누적 금액 300억 이상으로 역대 최대 금액 달성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정말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내년 시즌 준비 과정과 목표로 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올해 FA로 새로 계약을 했지만, 매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 올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일단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매년, 매 시즌 기록을 숫자 1개라도 더 늘릴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이 내년 시즌도 똑같은 목표로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

- 500홈런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데?
"작년에도 최다 홈런 신기록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똑같은 것 같다.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다. 그래서 500홈런도 정말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좋겠고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

- 홈런 기록 이외에 욕심나는 기록, 타이틀은?

"일단 홈런왕 타이틀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 3루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경쟁력 있게 한 시즌을 잘 보내서 골든글러브를 한 번 더 받고 싶다."

- FA 계약을 완료했는데 감사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일단 올 시즌 FA 해기도 하고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믿고 배려해 주신 이숭용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리고, 협상 기간 동안 고생해 주신 에이전트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혼자 야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즌을 잘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 선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이제 비시즌에 머리 아플 일은 끝난 것 같다. 다시 한번 오랜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기다려 주신만큼 정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청라에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SSG 랜더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