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등도 관심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키움 김혜성이 LG 엔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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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2024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시애틀이 KBO리그 스타와 연결돼 있다"며 "매리너스는 그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다. 오프 시즌 2루수를 우선으로 찾고 있다. 구단은 해외에서 그 포지션의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넥센에 입단해 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김혜성은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OPS 0.767을 기록했다.
올해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OPS 0.841을 찍었다. 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김혜성에 대한 빅리그의 관심은 올 시즌 내내 이어졌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을 포함해 김혜성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그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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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시애틀은 키움에서 뛰는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했던 클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25세의 김혜성은 KBO에서 뛰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에 5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비도 준수하다"고 덧붙였다.
기초군사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포스팅에 나서지 않았으나 MLB 진출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MLB닷컴은 "아직 구단(키움)이 그를 포스팅하지 않아서 MLB 팀과 협상할 순 없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며 "존 모로시(MLB닷컴 기자)는 2루수가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도 김혜성을 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올 초 국내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국내 팀과 연습경기를 소화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당시 "우리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시애틀은 올해 85승77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88승73패)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다.
과거 일본의 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서 활약했으며, 국내 선수 중에는 추신수, 이대호 등이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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