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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FA 누적 302억원 대박! 총액 규모 1위 경신…최정 “자부심 느껴, 더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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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최정(37)이 SSG와 세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SSG는 6일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이다. 옵션 없이 계약금 전액 보장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2028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SSG는 “최정은 커리어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또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줄 것으로 내다봤다”며 최정과 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세 번째 FA 계약도 대박을 쳤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이후 19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14 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때 4년 8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2018 시즌을 마치고 맞은 두 번째 FA 때는 6년 106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그리고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에 맺은 세 번째 FA에서도 최정은 4년 총액 11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최정의 누적 총액 30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FA 총액 규모 1위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양의지의 2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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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SSG 잔류 소식이 알려지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최정이 SSG와 다년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시즌 종료 후까지 최정과 SSG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그러다 FA 시장이 열리기 직전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최정 측은 비FA 다년 계약 방식이 아닌 FA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을 SSG에 전달했고, 구단도 선수의 뜻을 존중해 FA 시장이 열린 후 계약을 맺기로 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인 만큼 최정도 잔류 의사가 있었다. 최정은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먼저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렇게 협상 테이블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제일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 협상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었다. 계약이 좋게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 협상 기간이 오래 걸려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앞으로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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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누적금액 300억원 돌파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정이 커리어 내내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세 번째 FA까지 대박을 칠 수 있었다. 최정은 “어떻게 보면 정말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속해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최정은 KBO리그 최초 19년 연속(2006~2024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도 최정은 129경기에서 37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다음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올해 FA로 새로 계약을 했지만, 매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일단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매년, 매 시즌 기록을 숫자 1개라도 더 늘릴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이 내년 시즌도 똑같은 목표로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며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팀 성적도 언급했다. SSG는 2022시즌 통합우승을 이뤄낸 후 내리막을 걸었다. 2023시즌 3위를 차지했지만, 2024시즌에는 6위로 추락했다. 최정은 “올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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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올해까지 통산 495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5개만 더 때려낸다면, KBO리그 최초 50홈런 고지를 밟는다. 그리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0홈런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정은 “작년에도 최다 홈런 신기록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똑같은 것 같다.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다. 그래서 500홈런도 정말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좋겠고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며 500호 홈런을 먼저 때려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며 600홈런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최정은 홈런왕을 세 차례(2016·2017·2021년) 차지했다. 하지만 최정은 또 한 번 더 홈런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3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 부문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46홈런), 2위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38홈런)이 차지했다.

또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최정은 골든글러브 8회 수상(2011·2012·2013·2016·2017·2019·2021·2022년)했다. 최근 3루수 포지션에 KIA 김도영과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한화 이글스 노시환 등 젊은 경쟁자들이 등장했지만, 최정은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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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일단 홈런왕 타이틀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 3루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경쟁력 있게 한 시즌을 잘 보내서 골든글러브를 한 번 더 받고 싶다”며 개인 타이틀 욕심을 드러냈다.

FA 계약을 마친 후 최정은 “일단 올시즌 FA해기도 하고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믿고 배려해주신 이숭용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리고, 협상 기간 동안 고생해주신 에이전트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혼자 야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즌을 잘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 선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정은 “비시즌에 머리 아플 일은 끝난 것 같다. 다시 한 번 오랜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기다려 주신만큼 정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청라에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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