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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182cm 초등학생' 박석현‥"한방맨으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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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키 182cm에 몸무게 100kg.

프로 선수가 아닌 열두 살 리틀야구 선수의 체격이라면 상상이 가시나요?

남다른 체격과 힘으로 해외 언론에서까지 주목하는 박석현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리틀야구 경기에 얼핏 봐도 남다른 체구의 선수가 등장합니다.

상대팀이 고의 사구로 승부를 피하면서 마지막 타석에서야 찾아온 정면 승부 기회.

호쾌한 스윙으로 2루타를 쳐낸 뒤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키 182cm, 몸무게 100kg의 체격에다 월등한 경기력으로 최근 SNS뿐 아니라 일본 언론까지 뜨겁게 달군 6학년 박석현입니다.

친구들이 셀카 요청을 하고 하굣길을 따라올 정도로 학교에선 이미 인기스타입니다.

[박석현/인천 서구 리틀야구단]
"'10년 뒤에 프로에서 보자' 그런 댓글은 〈KIA〉도 봤고 그다음에 〈롯데〉도 봤고 〈SSG 랜더스〉 팬분들도, 〈한화〉도 봤고…"

1학년 이후 40cm 넘게 급성장한 데다 타격도 월등해 상대팀의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민석/인천 서구 리틀야구단 감독]
"다른 팀 학부모님들이 '6학년 맞냐, 5학년 맞냐' 이런…다른 초등학교 아이들이랑 비교했을 때 배트 스피드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요즘 홈런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면서 주변의 관심을 즐기는 법도 배웠습니다.

[박석현/인천 서구 리틀야구단]
"홈런을 치면 치는 느낌이 아예 없다고 해야 하나? 빈 스윙 하는 느낌? 저번에 대회를 나갔는데 '튼튼신'이라고 스탠튼 선수, 양키스 그 선수 닮았다고…제가 잘해서 그렇게 불리는 거니까 기분이 좋죠."

투수 가능성을 닫아둔 건 아니지만, 일단 제대로 '한 방'을 보여주는 게 먼저입니다.

[박석현/인천 서구 리틀야구단]
"'제2의 오타니'까지는 좀 무리 같고 그런 소리도 많이 부담스럽고 그냥 키 큰, 체격 좋은 선수로 그냥 말하면 좋겠어요. 저를 '한방맨'으로 불러주세요!"

"석현아 사랑해! 한방맨 파이팅!"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문명배 / 영상출처: 스포츠플랫폼 '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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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문명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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