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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한전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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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나란히 4연승 질주

여자부선 흥국생명 단독 선두

조선일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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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2024-2025시즌 프로 배구 V리그 개막 이후 남자부 두 팀과 여자부 한 팀이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한국전력,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각각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현재 승점 10을 쌓은 현대캐피탈과 승점 9를 기록 중인 한국전력은 6일 천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개막 후 5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 필립 블랑(64·프랑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서브 1위, 공격 성공률 2위(53.93%), 블로킹 2위를 달리지만 리시브가 최하위(효율 29.81%)인 게 약점이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에서 각각 3시즌씩 뛰었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쿠바), 키 204㎝의 아시아 쿼터 덩신펑(23·중국), 남자부 공격 성공률 1위(61.16%)에 오른 허수봉(26)이 막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권영민(44)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공격 성공률(56.45%)과 블로킹, 리시브(효율 41.13%)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이 개막 후 4연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는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지만, 세터 야마토 나카노(25·일본)가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은 초반 2승2패로 다소 주춤하지만 승점 8이라 1위와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구조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무패다. 4경기 모두 풀세트를 치르지 않고 승리(승점 3)해 승점 12를 쌓으며 독주하고 있다. 2위 정관장(승점 9·3승 1패)을 승점 3차로 앞선다. ‘배구여제’ 김연경(36)은 공격 성공률 2위(47.59%), 리시브 1위(효율 48.84%)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으로 옮긴 세터 이고은(29)과 리베로 신연경(30)도 자리를 잡으면서 팀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머문 흥국생명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은 승점 8(3승1패)로 3위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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