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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재성이냐, 배준호냐…황희찬 OUT, 손흥민-이강인과 뛸 2선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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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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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환 기자)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2선의 남은 한 자리를 꿰찰 선수는 누굴까.

대표팀의 '안방 마님'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유력하지만 지난 10월 2연전에서 '젊은 피'의 번뜩임을 보여준 배준호도 명함을 들이밀 만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달 중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과 6차전을 치른다. 중동 원정을 떠나는 대표팀은 오는 14일에는 쿠웨이트, 19일에는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갖는다.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5차전을 소화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요르단과 5차전을 치렀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 임한다. 팔레스타인이 현재 전쟁 중이기 때문에 암만 국제경기장이 중립 구장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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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시합이고, 어려운 시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월드컵 가는 길에서 지난 10월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번 2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던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돌아온 것이다. 한동안 햄스트링 부상 및 부상 여파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3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홍명보 감독도 이를 고려해 손흥민을 발탁했다.

왼쪽 날개 경쟁이 예고됐던 10월과 달리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대표팀 2선 중 두 자리는 기존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과 이강인이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여전히 한 자리는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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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게 유력한 두 선수는 바로 이재성과 배준호다.

아무래도 앞서는 쪽은 이재성이다. 월드컵으로 향하는 7부 능선을 넘기 위해 승점 6점이 필요한 11월 A매치에서도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내야 하는 홍명보호의 상황을 고려하면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재성이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이 2선 모든 위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이재성이 경쟁에서 앞서는 요소다.

그렇다고 배준호를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배준호는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온 10월 2연전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수비라인을 낮게 내린 팀을 상대로는 배준호의 일대일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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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홍명보호는 이재성을 선발로 기용해 안정을 챙기되, 상대 수비를 깨부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타이밍에 배준호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나 새 얼굴인 이현주(하노버96)도 선택지로 있지만 배준호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 두 선수들이 배준호를 제치고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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