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장소는 요르단)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팀과 B조에 속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1위에 올라있다. 승점 7의 요르단(골득실 +4)과 이라크(+1)가 뒤를 이었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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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32팀에서 48팀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출전권은 8.5장이다. 18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9월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하는 등 감독 선임 절차에서 ‘불공전 논란’이 일은 홍 감독은 지난달 3차 예선 2연전에서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도 2승을 거둔다면 북중미 월드컵 직행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2연전 상대인 쿠웨이트(승점 3)와 팔레스타인(승점 2)은 조 5, 6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로 꼽힌다.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각각 135위, 100위로 22위인 한국보다 큰 격차를 보인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홍명보호는 최정예로 나선다. 무엇보다 반가운 얼굴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한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다시 전열에서 이탈,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3일 열린 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56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기록, 화려하게 복귀전을 치렀다.
또 홍 감독은 지난달 유럽과 중동 출장을 떠나 직접 점검한 수비수 권경원(코르파칸)을 발탁했다. 또 다른 관찰 대상인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과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는 이번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축구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 등 주축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차세대 주포’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재승선했다.
여기에 홍명보호 1·2기 명단에서 빠진 이창근(대전), 이기혁(강원), 정우영, 이태석,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김경민(광주) 등은 새롭게 뽑혔다. 이태석, 김봉수, 이현주, 김경민 생애 첫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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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표팀 11월 소집 선수 명단(26명)
▲ GK(골키퍼)=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 DF(수비수)= 김민재(뮌헨)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이명재(울산) 황문기(강원) 조유민(샤르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 MF(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박용우(알아인)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정우영(베를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봉수(상무)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 FW(공격수)=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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