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복귀의 대가…토트넘 '핵심 2인방' 로메로-히샤를리송 동반 부상 충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의 복귀는 반가웠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생겼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1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16을 쌓아 7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승점 18)는 5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기분 좋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부상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이 골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느꼈다. 햄스트링이었다. 그래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태클 상황에서 또 그랬다. 발이 아프다고 느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직 없다. 그는 터프한 선수다. 그가 경기장을 떠날 정도면 정말 아팠을 것이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시 우리가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야 하는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두 드라구신은 왼쪽 중앙 수비수, 오른쪽 중앙 수비수, 또 자리 바꿔서 뛰었다. 벤 데이비스도 여러 번 들어와야 했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주중에 그랬다. 선수들이 정말 잘 대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비상이다. 미키 판더펜이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전반 1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다친 부위가 햄스트링이라 걱정을 샀다. 과거 부상 이력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판더펜은 지난해 11월 첼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2개월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햄스트링에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토트넘에 오기 전인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적지 않은 기간 결장했다.

다행스러운 건 큰 부상은 아니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의 수비 파트너인 로메로가 부상을 당하면서 팀 전력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전망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 애스턴 빌라를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파페 사르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브레넌 존슨의 발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32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애스턴 빌라 뤼카 디뉴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모건 로저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전 전세를 역전시켰다. 후반 4분 손흥민과 존슨의 합작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0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살짝 찔러준 공을 도미닉 솔란케가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에는 파페 사르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직후 곧바로 공격으로 전개했고, 왼쪽 측면 히샤를리송의 땅볼 패스에 맞춰 골대로 쇄도한 솔란케가 왼발로 멀티 골을 작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제임스 매디슨이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4-1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전 첫 볼 터치에서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공을 몰며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자,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허벅지를 다쳐 공식전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하며 '캡틴'의 귀환을 다시 한번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빠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도 불참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네 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직접 골망을 흔들고 상대의 자책골도 유도했다.

이 경기 뒤 다시 허벅지 통증을 느낀 손흥민은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건너뛰었고,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는데, 교체 대상이 손흥민이었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는지 손흥민은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왔고, 자기 어깨를 토닥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형식적으로 인사한 뒤 벤치에 앉았다.

중계 화면에는 좀처럼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거친 행동과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