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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환상 크로스'로 결승골 어시스트→최고 평점+공식 최우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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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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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백승호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버밍엄 시티는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서튼에 위치한 VBS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1라운드에서 서튼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백승호는 일본인 미드필더 이와타 토모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백승호의 활약이 좋았다. 선제골도 백승호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4분 백승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윌럼 윌런손이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버밍엄이 1-0으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72/80), 기회 창출 4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백승호에게 평점 8.3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이었다. 백승호는 공식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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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를 거쳐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3시즌 동안 106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전북은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발탁됐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의 우승에 공헌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군 문제를 해결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이적을 모색했다. 행선지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 시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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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 현지 기대가 엄청났다.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이 선덜랜드를 제치고 월드컵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선덜랜드를 포함해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제안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이적 직후 18경기에 나서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리그 최종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소속팀 버밍엄이 22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3부리그로 강등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꼼짝 없이 3부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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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이다. 다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래스 기자에 따르면 버밍엄이 두 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백승호의 활약이 엄청나다.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엔 버밍엄 데이비스 감독이 이적설을 직접 일축했다. 그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번 시즌과 향후 몇 년간 핵심 선수가 될 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내 마음속에는 그를 잃는다는 위협이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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