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3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은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박신혜는 "7개월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강빛나를 연기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열심히 촬영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마음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신혜는 "저희가 느끼는 감정들을 우리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을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처단해 지옥으로 보내는 인물 강빛나를 맡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인간과 악마를 넘나들며, 강약조절 된 연기로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성을 탁월하게 살리는가 하면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클리셰를 벗어나는 대사와 행동으로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극대화해 시정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죄인을 처단하는 장면에서는 맨몸, 칼, 석궁 등 다양한 액션이 가미된 연기로 하드캐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박신혜는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인간의 감정을 느끼며 변화하는 강빛나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앞으로 강빛나와 한다온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케 했다. 또한 트위트 셋업부터 한복까지 박신혜의 '꾸꾸' 패션과 화려한 비주얼 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 별미 요소가 됐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박신혜가 어떤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하 박신혜 일문일답 전문.
Q.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소감
A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7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최종회가 다가올수록 시청자분들도, 제 주변 분들도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지옥에서 온 판사'가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구나 실감했다. 사랑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Q.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지?
A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박신혜에게 저런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스러웠고, 행복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고 어찌 보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결을 가진 역할을 기다려온 시간들을 지나 강빛나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져서 정말 감사했다.
Q. 클리셰를 벗어난 캐릭터 강빛나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빛나 캐릭터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A 빛나가 친절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빛나가 나이가 많은 인물 혹은 피해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하는 모습을 불편하게 느끼시지 않도록 말투나 표정, 대사톤을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더불어 강빛나가 탄산음료처럼 톡톡 튀는 캐릭터였기에 대사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말의 속도감 등 말맛을 살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Q. 강빛나 캐릭터를 위해 약 300벌의 의상을 입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강빛나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의상 준비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최대한 컬러풀한 의상을 컨셉트로 핑크, 블루, 레드처럼 임팩트가 강한 컬러를 선택하고 어두운 색상에는 포인트를 주었다. 대본을 보면 빛나가 죄인을 처단할 때 '아름답게 화려한 옷을 입고'라는 지문이 많았다. 액션을 위한 옷도 있었지만, 빛나가 좋아하는 화려함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준비했던 것 같다. 홈웨어, 처단룩, 일상복 등 다양한 의상이 필요했기에 의상 피팅을 많이 해서 스타일리스트팀에서 고생이 많으셨다.
Q. 맨몸 액션부터 칼, 총 등 다양한 액션이 있었다. 촬영할 때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A 액션스쿨에서 미리 액션을 배우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워낙 잘 가르쳐 주셔서, 현장에서 상대역과 합을 맞추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너무 위험한 장면은 대역분이 도와주셨다. 사실 저보다는 빛나에게 처단을 당하신 배우분들께서 더 힘드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빛나에게 응징당했던 많은 배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악마즈'에서 황천빌라 주민들, 법원 동료들까지 다양한 주변 인물들과 티키타가가 있었다. 현장에서의 호흡이 궁금하다.
A 배우분들 모두 너무 좋으셔서, 현장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촬영했다. 정말 저희 팀 모든 배우분들께서 좋은 에너지로 현장에 함께해 주신 덕에 제가 그 좋은 에너지 받으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
Q. 박신혜가 뽑은 명대사와 그 이유는?
A "지금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가 기억에 남는다. 빛나가 왜 인간 세계에 왔는지, 죄인을 처단하기 위해 지옥에서 온 빛나의 존재의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가 아닐까.
Q. 재미있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A "아롱이가 되". 유스티티아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아롱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재밌었다. 별다른 말없이 "유스티티아님" 만 외쳐주시는 댓글들도 좋았다. 마치 악마 동료들이 생겨나는 느낌이랄까. 센스 넘치는 꿀떡이들로 인해 기억에 남는 반응들이 많았다! 감사하다.
Q. 배우 박신혜에게 '지옥에서 온 판사'는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지
A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많은 꿀떡이들과 악마 동료들을 만난 드라마.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뭔가 시청자분들과 감정적인 연결이 있었던 작품이었고, 현장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과의 케미가 좋았던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 같다. 작품을 마칠 때마다 '또 하나의 챕터를 끝냈구나'라는 마음이 든다.
Q. '지옥에서 온 판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A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드라마를 진짜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