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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명장'이 직접 고질병 치료에 나선다. 롯데가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수비 강화 캠프를 펼친다.
일찌감치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 롯데는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마무리 캠프 기간 중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롯데는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휴우가에서 선수단의 수비 기량을 보완하기 위해 수비 강화 캠프를 실시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수비 훈련 캠프는 김민재 코치 외 10명의 코치진이 함께 선수단 지도에 나선다. 참가 선수로는 신윤후, 김민석, 김강현을 포함해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포수 3명, 투수 7명 등 21명이 참가한다.
특히 캠프에 참여하는 김민재 코치는 "이번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수비 부문에서 강도 높고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해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전했다.
최근 가을리그 MVP를 수상하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석은 "좋은 환경과 날씨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미야자키 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은 4일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 예정이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실책 123개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쏟아지는 것은 롯데의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꼽힌다.
또, 롯데는 11월 4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일본 지바 이치카와에서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두각을 드러낸 신예 송재영, 박준우와 함께 바이오 메카닉 학위를 가진 전문 프런트 직원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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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혜리 R&D팀 매니저는 "바이오 메카닉 분석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이번 연수를 통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분석 기법과 훈련 방식을 배워 선수단 기량 향상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일본 도쿄에 위치한 근육, 가동성 훈련 및 재활, 부상 방지에 특화된 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1대1 맞춤형 웨이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 및 식단 구성 등을 교육 받을 예정이다.
11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손호영, 박진, 그리고 내년 신인 김태현이 참여하며 이대승 트레이너가 함께 한다.
한편, 구단은 지난달 24일 지바 롯데 1군 마무리 캠프에 투수 이민석, 정현수와 2명의 프런트 직원을 파견했다.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3주간의 연수를 통해 상위 리그 훈련 프로그램 및 루틴 습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윤성빈의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파견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양 구단 간의 교류는 5년 만에 재개됐다. 롯데는 올해 3월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를 통해 진행되었던 한일 합동 훈련 및 교류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수비 강화 캠프, 바이오 메카닉 분석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 가동성 훈련 및 부상 방지를 위한 웨이트 프로그램, 지바 롯데 마린스 1군 마무리 캠프 연수 등 선수단의 세분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기량 향상을 기대하며 마무리 캠프 동안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정규시즌에서 7위에 머무르며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벌써부터 세분화된 훈련을 통해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롯데가 내년에는 반란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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