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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느낌 좋다' 김혜성에 관심가질 ML 4개구단 공개…"주전 2루수로 보는 전문가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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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이 과연 내년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인가.

김혜성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김혜성이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하려면 소속팀 키움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이미 김혜성은 올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키움의 허락을 받았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로 유명한 CAA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무엇보다 키움은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메이저리거만 4명을 배출한 팀이 바로 키움이다. 그동안 포스팅 비용으로만 무려 4220만 2015달러(약 582억원)를 벌어들인 키움은 이정후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포스팅비 1882만 5000달러(약 260억원)를 챙기기도 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구단 살림에 큰 보탬이 되는 만큼 이번에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그렇다면 김혜성은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또 어떤 팀들이 관심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만한 선수들을 소개하고 KBO 리그에서는 김혜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MLB.com'은 "KBO 리그에서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김혜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라면서 "몇몇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김혜성을 두고 컨택트 기술을 갖춘 잠재적인 주전 2루수 또는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하성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2021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야진의 주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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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MLB.com'이 눈여겨보는 김혜성의 장점은 역시 컨택트 능력에 있다. "김혜성은 지난 네 시즌 동안 타율 .304 이상을 기록한 좌타자다"라는 'MLB.com'의 문구가 눈에 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혜성은 2018년 136경기에서 타율 .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 도약했고 2021년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04 3홈런 66타점 46도루를 남기면서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이후 김혜성은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았다. 2022년 129경기 타율 .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를 남긴 김혜성은 지난 해 137경기 타율 .335 7홈런 5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타격 부문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올해는 컨택트 뿐 아니라 장타와 타점 생산에 있어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한 김혜성은 타율 .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활약했다. 그가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75타점 또한 커리어 하이다. 그러면서도 .326란 고타율을 유지했다.

과연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팀은 어디일까. 'MLB.com'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2루수 자리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4개 구단을 소개했다.

올해 시애틀의 주전 2루수는 호르헤 폴랑코였다. 폴랑코는 118경기에 나와 타율 .213 16홈런 45타점 4도루에 그쳤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에마누엘 발데스로 76경기에서 타율 .214 6홈런 28타점 1도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도 주전 2루수로 나선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만족감을 갖기는 어렵다. 에스트라다는 올해 96경기에 나와 타율 .217 9홈런 47타점 2도루로 부진했다. 에인절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브랜든 드루리는 지난 해만 해도 홈런 26개를 쳤지만 올해는 97경기 타율 .169 4홈런 15타점 1도루로 크나큰 하락세를 보였다.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지켜보는 팀이라면 이들이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곧 FA 시장에 나오는 김하성과 '코리안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상상도 해볼 만하다. 김하성은 지난 3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김혜성은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올 시즌도 아프지 않고 잘 한다면 당연히 좋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MLB.com'은 김혜성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만한 KBO 리그 선수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에마누엘 데헤수스(키움) 등 외국인선수 5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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