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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최연소 우승 도전 권발해…관록의 김가영과 싸움 “평정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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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권발해.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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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대 관록의 대결이다. 최연소 우승과 최초의 10승 꿈도 대립한다. 팬들의 시선이 결승전에 집중된 이유다.



20살의 신예 권발해(에스와이)가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5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오지연을 세트 점수 3-2(4:11, 11:8, 11:10, 7:11, 9: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권발해는 27일 밤 10시 결승전에서 노련한 김가영(하나카드)과 7전4승제로 대회 패권을 다툰다.



20살 3개월의 권발해는 최연소로 우승컵을 노린다. 앞서 2020~2021 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당시 20살 11개월로 결승에 올라 우승한 바 있다.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최초로 8강에 진입했고, 여세를 몰아 4강에서도 오지연에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리그에 소속하면서 실전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운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팀 동료인 다니엘 산체스 등 남자 선수들을 보고 배우면서 기술적으로 더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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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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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발해의 결승전 맞상대는 통산 9승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26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4강전에서 1~2세트를 빼앗겼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무서운 집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4강전 대결은 여자프로당구 최강의 선수 간 맞대결이어서 불꽃이 튀었다. 남자 선수 못지않은 높은 공격 성공률과 숨 막힐듯한 긴장감이 코트를 채웠다. 하지만 3세트부터 김가영의 반격이 시작됐고, 김가영의 맹렬한 기세에 스롱이 무너졌다.



김가영은 8월 3차 에스와이 하노이오픈과 4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번 5차 투어에서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3연속 우승 기록은 20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세운 바 있다.



남도열 피비에이 고문은 “기술이나 경험, 실력 모든 면에서 김가영이 앞서 있다. 언더독인 권발해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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