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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런던의 왕이 돌아왔다…손흥민, EPL 8라운드 베스트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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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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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32·토트넘)이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소속팀 승리를 이끌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왓퍼드 스트라이커 출신 트로이 디니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EPL 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리스트)와 함께 손흥민을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득점포를 터뜨려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선 건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이후 4경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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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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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떨쳐낸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1-1로 맞선 후반 7분 역전 결승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선보였고, 후반 10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5분 뒤 직접 득점포까지 터뜨리며 토트넘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집계한 팬 투표 결과 51.9%의 지지율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팬들은 “마침내 런던의 왕이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작업을 주도한 디니는 손흥민에 대해 “캡틴 손흥민이 팀의 마지막 득점을 기록한 덕분에 토트넘이 승점 3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면서 “부상 복귀전에서 65분 간 쉼 없이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바다 건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나왔다.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앞둔 AC밀란(이탈리아)의 사령탑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지난 2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범적인 공격수의 역할’을 설명하며 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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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사진 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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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감독은 “현대 축구에서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박스 투 박스(box to box)’ 유형이 되어야 한다”면서 “토트넘의 윙어 손흥민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장기인 공격과 득점 뿐만 아니라 실점 위기 상황에서는 자기 지역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수비 전술에 참여하는 손흥민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 멘트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는 물론, 다음달 축구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참여해 본선행 조기 확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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