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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ISSUE] 230km 이동한 보람 있네! 이정효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용인 미르 잔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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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에 만족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경기는 원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설, 잔디 상태 등 경기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AFC가 경기장 상태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광주가 전라도 내 다른 경기장을 찾았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다.

결국 광주가 잔디와 시설이 훨씬 준수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개최를 결정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광주는 홈 경기임에도 230km가 넘는 용인까지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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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에 대해 "운동장은 광주에 비하면 좋다. 광주보다 나쁜 구장은 없다. 다른 구장과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광주보단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이야기처럼 용인 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좋았다. 광주 경기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전반 3분 아사니의 첫 골 장면에서 오후성의 패스가 조호르 수비진에 걸릴 수 있었지만, 준수한 잔디 상태로 인해 패스가 힘을 잃지 않고 연결됐다. 이는 아사니의 원더골로 이어졌다.

선제골 이후에도 잔디가 광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주가 특유의 빌드업 플레이를 할 때도 불규칙한 잔디로 인해 나오는 실수가 없었다. 아사니, 오후성, 정호연 등 광주의 테크니션들은 원하는 대로 공을 컨트롤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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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광주 선수들이 잔디를 호평했다. 이정효 감독은 "잔디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배수가 잘됐다. 잔디 관리하시는 분이 상당히 잘하신 것 같다. 잔디에 대한 애정을 경기 중에 느꼈다. 관리하신 분께 정말 고맙다고,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멀티골을 넣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아사니도 "잔디 상태는 너무 좋았다. 나도 그렇고 팀원들도 잔디 덕분에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드필더 정호연도 "잔디가 좋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공격수 허율은 "잔디가 좋은 게 확실히 더 이점이 큰 것 같다"라며 "템포가 더 빨라진다. 잔디가 좋지 않으면 공이 튀면서 끊기는 느낌이 있는데,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경기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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