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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굴곡근·회내근 좌상' LG 좌완 에이스였는데, 손주영 이렇게 국가대표 무산되나 "대표팀과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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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첫 풀타임 시즌에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왼손투수 손주영이 21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좌상 진단을 받아 프리미어12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22일 "손주영이 21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MRI 및 병원 검진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표팀과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측은 "결정은 대표팀이 내릴 문제"라고 했지만, 부상 재발 우려가 있는 선수를 국제대회에 데려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상 태극마크를 달기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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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올해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투구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평균자책점 3.79는 전체 8위이자 삼성 원태인(3.66)에 이은 국내 선수 2위 기록이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는 한 번도 1군에서 한 시즌 10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특급 좌완 선발투수로 떠올랐다.

풀타임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이전부터 LG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재활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실전 투입은 없었지만 경기가 6차전까지 이어졌다면 최원태 대신 손주영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1년 밀린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kt 위즈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 타자들이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구원 등판해 7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 8일 3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무려 5⅓이닝을 책임지고 구원승을 올렸다. 이틀 휴식 후 11일 5차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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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는 평소보다 짧은 휴식이 반복되면서 힘이 떨어졌다. 손주영은 15일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우천 연기 변수가 없었다면 손주영은 16일 3차전에 나가야 했다. 그런데 14일로 잡혀 있던 2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손주영의 등판 시기가 앞당겨졌다.

사흘 휴식 후 등판에서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 때의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4차전까지 18일에서 19일로 밀린 덕분에 준플레이오프처럼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지만 이번에는 홈런 한 방이 치명타로 돌아왔다. 8회 선두타자 강민호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3-1로 몰리다 5구째 높은 직구가 좌중간 홈런으로 이어졌다. 4차전 LG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주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팔꿈치에 찝히는 증상이 있어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21일 복수 병원에 방문해 크로스체크를 하면서 상태를 확인했다. 여기서 팔꿈치 쪽 이상이 발견되면서 투혼을 불사른 한 시즌을 부상으로 마감하게 됐다. 손주영은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프리미어12 출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현실의 벽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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