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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오 클린스만' 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8연패 무산…아시안컵 챔피언이 1위-호날두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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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 최고'를 지켜오던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역사가 멈췄다. 한국 축구의 숙원으로 남아있는 아시안컵 우승이 하필 수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2일 "지난 10년간 아시아 발롱도르를 9번이나 수상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며 "카타르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MVP인 아크람 아피프가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시아 발롱도르는 매년 중국 언론 '티탄 저우바오'가 63명의 아시아 국적의 축구 전문가의 투표를 받아 개최하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를 지칭한다. 를 개최한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부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아시아 대륙에서 최고 선수를 꼽는 개념이라 AFC 소속 국가와 클럽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손흥민이 이 상을 지배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14년과 2015년 수상을 포함해 개인 통산 9번 주인공이 됐다. 역대 손흥민 외 수상자로는 초대 2013년의 혼다 게이스케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 둘 뿐이었다.

여기에 아피프가 손흥민으로부터 왕좌를 이어받았다. 아피프는 1위를 뜻하는 6점 18표를 받으면서 총점 181점을 기록했다. 168점을 기록한 손흥민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됐다.

아피프는 아시안컵 우승과 MVP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 아피프는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우승과 MVP를 석권했다. 더불어 알 사드 소속으로 2023-24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26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해 더욱 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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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 점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클린스만호가 손흥민과 함께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면 수상자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 우승이 목마르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서울서 열렸던 2회 대회가 한국의 아시안컵 마지막 우승이다.

그래서 손흥민이 전성기에 참가하는 마지막 아시안컵이었던 올해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유럽파를 동원해 최고 전력이라 불렸기에 우승을 입에 올려도 될 시기로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클린스만호는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약체들을 만나면서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고작 1승으로 4강까지 오른 데 좀비 축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실 언제까지 행운이 이어질지 반신반의했고, 결국 요르단과 4강에서 우승 도전을 멈췄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도 이번 시상식에서 168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을 인정한 전문가들이 6점 16표, 4점 13표, 3점 5표 , 2점 1표, 1점 3표 등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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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프와 손흥민 뒤로 알 아인을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수피아네 라히미(모로코)가 3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득점왕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포르투갈) 순이다.

손흥민 이외의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25위와 2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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