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유라인' 탔던 제시, 모르쇠 대처에 데뷔 후 최대 위기 [엑's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제시(본명 제시카 현주 호)가 일행의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되며 연예계 데뷔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과 함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제시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 사진촬영을 요청했지만, 제시는 정중히 이를 거절하며 "죄송하다"고 이야기했음을 전했다.

이에 A씨도 죄송하다면서 한 발 물러섰으나, 한 남성이 다가와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읻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시는 처음에 이를 말리는 듯하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시는 이어진 12일 자신의 께정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시작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A씨를 폭행한 B씨를 처음 본 사람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6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이날 제시는 조사에 앞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히며 가해자 B씨를 당일에 처음 봤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제시가 지난 2013년에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16일 피해를 주장하는 C씨가 JTBC '사건반장'에 2013년 서울 이태원의 모 클럽에서 제시를 포함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클럽 화장실에서 일어난 당시 사건은 CCTV와 목격자가 없어 결정적인 증거를 얻지 못했다고.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C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제시를 포함한 3명을 고소했으나, 직장 등 미국에 돌아갈 준비를 한 상태여서 고소를 취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건반장'은 A씨를 통해 제시와 다수 작업했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A씨의 폭행이 벌어지기전 주먹으로 배를 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알라가 한인 갱단멤버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분위기다.

비슷한 사건이 11년의 간격을 두고 발생한 터라 제시에 대한 평판은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중이다. 과거 '센 언니' 캐릭터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거나 파격적인 가사로 솔직한 매력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잘못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2005년 데뷔 후 오랜 무명기간을 거쳐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뒤 '런닝맨'에 출연한 후 유재석의 '유라인'에 합류한 제시는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의 멤버로 활동하는가 하면, '식스센스'의 고정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시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그간 쌓아온 모든 명성을 잃어버리는 중이다. 아예 제시의 과거의 행적들이 '파묘'되고 있는 중인데, 사건이 해결되어 제시가 다시금 복귀하더라도 이전처럼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사건반장' 방송 캡처,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