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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9시즌 헌신' 손흥민과는 여전히 이야기 없는데...토트넘, 2년간 '151분' 뛴 수비수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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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제드 스펜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스펜스와 2028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2022년 7월 합류한 그는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며, 2023-24시즌 후반기에 제노아에서 활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우측 윙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풀럼 유스에서 성장해 2018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9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고, 미들즈브러 우측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스펜스는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되어 기량을 활짝 폈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만 39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올렸고, 팀이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해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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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스펜스는 쓰리백 전술에서 우측 윙백 역할을 맡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당시 팀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도 무리 없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토트넘은 초기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196억 원)에 보너스 조항 포함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스펜스를 품었다.

하지만 이적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펜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한 것이 전부였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스펜스 리그 출전 시간은 단 5분이다. 컵 대회까지 포함한다면 41분을 뛴 것이 끝이다.

결국 스펜스는 임대를 전전했다. 스타드 렌을 시작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지난겨울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원했던 토트넘은 이적료와 함께 스펜스를 임대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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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펜스는 후반기에만 모든 대회 23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지난여름 스펜스는 제노아와 긴밀한 협상을 펼쳤지만,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올 시즌은 비교적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스펜스는 레스터와의 개막전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교체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코번트리 시티와의 맞대결에선 후반에 교체 투입돼 득점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다만 아직까지 큰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보긴 어렵다. 우선 스펜스는 기회조차 제대로 받아 오지 못했고, 임대로도 증명하지 못했다. 2022년 여름 이적한 스펜스는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1분을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스펜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

이와 반대로 지난 9시즌을 헌신한 손흥민과는 여전히 재계약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없다. 오히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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