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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IN POINT] 나란히 'A매치 데뷔골' 오현규+오세훈, 발탁 이유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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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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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오현규와 오세훈은 자신들이 선택된 이유를 증명했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주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이라크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조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요르단전과 이라크전 2연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2위 요르단에 승점 3점을 앞선 1위가 됐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던 요르단 원정에서도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고, 항상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도 축구 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아직 월드컵 3차 예선을 6경기 남겨두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지만, 절반가량 온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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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2골을 터뜨린 오현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현규는 요르단 원정에서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요르단의 파상공세를 간신히 막아내고 있었다. 요르단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기에 분위기가 요르단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던 상황. 특히나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의 기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기에 이를 막아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는 1-0의 상황에서 거침없는 드리블과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한국은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이라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세훈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후반 이른 시간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해결사였다. 후반 29분 이재성의 컷백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요르단전 A매치 데뷔골에 만족하지 않고 두 경기 연속 득점까지 올렸다. 오현규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 득점을 보태 리드를 더욱 벌렸다.

오현규는 지난 9월 A매치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헹크로 이적하기 전 셀틱에서 보여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 A매치를 앞두고 헹크에서 엄청난 득점 감각을 선보였고, 이 활약이 인정받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현규는 자신이 왜 뽑혔는지를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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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와 마찬가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가 또 있다. 오세훈이다. 오세훈은 이라크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워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이후 황의조, 조규성 등에게 밀리면서 기회가 오지 않았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의조에게 밀렸고, 월드컵에서 오세훈과 비슷한 유형의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이 스타로 등극하면서 대표팀 승선은 남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그러나 오세훈에게도 기회가 왔다. 황의조가 불법 촬영 논란으로 국가대표에서 퇴출됐고,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 활약이 좋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오세훈 발탁으로 인해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오세훈은 보란 듯이 데뷔골로 증명해냈다. 9월에 이어 10월까지 기회를 부여받았고, 기다리던 A매치 데뷔골이 터져 나왔다.

황의조가 떠난 뒤 마땅한 적임자가 없던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조규성과 주민규의 경쟁으로 예상됐는데, 여기에 오현규와 오세훈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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