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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클리브랜드 포스트시즌 빨리 끝났으면…' 애타는 마이애미 구단,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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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스킵 슈마커 감독과 마이애미의 동행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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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팀이 있다. 바로, 마이애미 구단이다.

뉴욕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은 이달초 '스킵 슈마커(44) 감독과 내년 시즌에 함께 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며 "이로 인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데 최적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 바로 크레이그 앨버나즈(42) 클리브랜드 벤치코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하지만 현재 클리브랜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ALCS를 치르고 있다"며 "때문에 마이애미가 신임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앨버나즈 코치와의 인터뷰는 클리브랜드의 포스트시즌이 끝나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가 클리브랜드의 포스트시즌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소망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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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 한화)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슈마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1시즌을 뛴 선수출신 지도자로 유명하다. 2015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 2018년 샌디에이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마이애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슈마커 감독은 부임 첫 해 84승 78패 승률 0.519의 성적으로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감독 첫 해에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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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 시절의 슈마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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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독 부임 두 번째 해인 올해는 62승 100패 승률 0.383으로 고꾸라졌다. 결국 마이애미는 시즌 중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를 통해 다 팔아 치우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이달 초에는 슈마커 감독과의 이별도 통보하며 더 이상 그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이애미가 영입하려는 앨버나즈 클리브랜드 벤치코치는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하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선수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2015년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팀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실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 불펜코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선수시절 투수와 포수를 한 경험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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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나즈 코치는 지난해 공석이 된 클리브랜드 감독 후보로도 추천을 받아 인터뷰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스티븐 보그트 현 클리브랜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보그트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앨버나즈 코치는 가장 영리한 사람 중에 한 명이며 머지 않은 시간 내에 그 또한 감독이 될 것"이라며 "앨버나즈 코치의 도움으로 인해 나는 감독 생활을 하면서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높게 평가했다.

클리브랜드는 보그트 초보감독과 엘버나즈 벤치코치의 형님 리더십이 빛을 발휘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 디트로이트를 제압하고 지금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ALCS를 치르고 있다.

매체는 "벤치코치 부임 첫 해에 보그트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클리브랜드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올린 엘버나즈 벤치코치가 감독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예상했다.

사진=MHN스포츠 DB, 클리브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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