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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왼쪽 무릎 인대 미세 손상' PO 3·4차전 출전 힘든 구자욱…박진만 감독, 승리에도 울상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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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승장 같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완승에도 쉽게 웃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10-5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홈 경기장에서 완벽한 시작을 알렸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2-0으로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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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친화적 야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 팀 홈런 1위 삼성은 그 장점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살리려 했다. '빅볼'을 앞세워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날도 김영웅(2회말)을 시작으로 김헌곤(5회말, 7회말), 르윈 디아즈(6회말, 7회말) 홈런포를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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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원태인이 지킨 마운드 역시 탄탄했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7회초 안타 3개를 허용해 2사 만루에 처했지만, 구원 투수 김윤수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할 수 있었다. 9회초에는 박해민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이후 실점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원태인이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윤수(⅓이닝 무실점/홀드)-이승현(57번/⅔이닝 무실점)-이승현(20번/⅓이닝 3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이 순서대로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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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홈런 5방을 터트리며 LG 마운드를 폭격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같은 14안타 10득점 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쓸어담으며 한국시리즈 진출 9부 능선을 넘은 삼성. 16일 하루 휴식 뒤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구자욱의 부상 탓에 침울해 보였다. 사령탑은 경기 후 "이기고도 흥이 안 난다"라고 얘기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총평

우리 장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김헌곤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우리 장점으로 분위기를 잡고 갔다. 원태인이 위기를 잘 넘긴 뒤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7회까지 완벽하게 막아줬다. 그래서 승기를 잡고 이길 수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몸 상태를 점검했다. 투구수가 있어 고민했지만, 선수가 '한 타자 더 잡아보겠다'라고 얘기했다. 물론, 안타를 맞았지만 원태인이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

-5회 유영찬 등판, 김헌곤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김헌곤이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며 타이밍을 잡아갔다. 솔직히 홈런 칠 생각은 못 했다. 믿고 내보냈고, 선수가 해냈다. 김헌곤 역할이 아주 컸다.

-LG 3차전 선발 투수가 임찬규인데, 플래툰 적용하나

구자욱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외야 쪽에 김헌곤이 좋은 활약 했고, 윤정빈의 타격감이 괜찮다. 구자욱 선수 자리에 두 선수가 나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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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의 정확한 몸 상태

이기고도 흥이 안 난다. 주축 선수인 구자욱이 좌측 무릎 내측 인대에 미세 손상을 입었다. 지금으로는 플레이오프 3~4차전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루 지나고 살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아쉬운 점이 많다.

-5차전이나 그 이후에는 출장 가능한가

날짜가 있다. 우선 구자욱이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하루 지나야 날짜가 나올 것 같다. 5차전을 미리 말씀드리기 애매해다. 모레쯤 나올 것.

-구자욱 잠실 원정 동행하나

동행한다. 주장이니 뒤에서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다. 지금 통증이 있어서 오늘 이동할지, 내일 이동할지 보고받아야 할 것 같다.

-김윤수 등판, 1차전의 좋은 기억이 있었나

고민을 했다. 경기 전 볼넷에 대한 부담이 없을 때 던지게 하려 했다. 점수 차가 있었고 김윤수가 1차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믿고 내보냈다.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 점수 차가 있었기에 김윤수의 구위를 믿고 내 좋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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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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